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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케냐 선수 “중국 선수 위해 고용돼” 실토···중국 마라톤 승부조작 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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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4-22 20:30 조회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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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의 승부조작 의혹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선수의 우승을 위해 아프리카 선수를 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당국도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4일 열린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많은 사람을 의아하게 한 장면이 나왔다. 경기 내내 선두그룹에서 중국 육상선수 허제와 나란히 달리던 케냐·에티오피아 선수 3명이 결승선을 앞두고 마치 허제에게 양보하듯 속도를 늦췄으며 이 중 한 명은 먼저 가라는 듯한 손짓까지 했다. 허제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다.
우승은 1시간 3분 44초를 기록한 허제가 차지했다. 케냐의 윌리 응낭가트와 로버트 키터, 에티오피아의 데제네 비킬라 등 3명은 허제보다 1초 뒤진 기록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중국에서부터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네 선수가 동일한 브랜드의 마라톤화를 신고 운동복을 착용했으며 이 회사가 행사 스폰서를 맡았다는 점에서 대회 조직위원회나 스포츠 에이전트가 개입해 승부조작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체육국은 15일 시민들의 요구가 계속 들어왔다며 조사에 나섰다.
응낭가트가 16일 BBC 스포츠 아프리카와 인터뷰에서 나를 포함해 4명이 중국 선수의 페이스 메이커로 고용됐다고 주장하면서 의혹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응낭가트는 자신은 승부를 겨루기 위해 베이징에 간 것이 아니라 허제가 중국 마라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기록을 경신하도록 돕기 위해 고용됐다며 왜 그들(대회 주최 측)이 내 몸에 ‘페이스 메이커’라는 표시 대신 이름과 숫자를 붙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허제는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응낭가트는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는 친구라서 허제가 우승하게 했다면서 그렇게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고 금전적 보상도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른 선수들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중국육상협회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내 마라톤의 폭발적 인기가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중산층을 중심으로 마라톤 붐이 일었다. 중국의 도로 달리기 대회는 2014년 51개에서 2019년 1828개로 급증했으며, 이 가운데 세계육상연맹이 인증한 24개 대회가 포함된다고 SCMP가 전했다. 소후닷컴에 올라온 목록을 보면 올해 중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만 67개이다. 도덕적 해이도 만연해 유명 대회에서는 지름길로 달리는 등 부정행위자도 수백명 적발된다고 전해진다.
중국에서는 축구계 승부조작과 선수 선발 부정 파문에 이어 또 스포츠 비리가 불거졌다며 부끄러운 일이다 허제의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 이번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국제적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지부 3지대장의 분신 사망 1주기를 앞두고 건설노조가 폐쇄회로(CC) TV 유출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건설노조는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CTV 유출을 고발한 지 1년이 다가오는데 경찰 수사는 답보 상태라며 CCTV 유출 사건과 관련해 국가와 조선일보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대장의 아내 김선희씨는 지난해 5월 1일 남편은 자신의 억울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그 고통과 두려움은 상상하기 힘들다며 조선일보는 이후 분신 상황을 초단위로 기사화했고, 이는 CCTV 화면을 확인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일보가 보도한 CCTV 영상은 경찰이나 검찰의 도움 없이는 입수할 수 없는 영상이라며 1년이 되도록 수사만 하고 있는 경찰을 보면 수사를 일부러 미루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건설노조 측 변호인단 김예지 변호사는 이 사건은 정부·여당이 ‘건폭몰이’로 노동자가 자살한 것을 무마시키기 위해 노동혐오를 조장한 사건이라며 경찰이 강제수사 등 증거확보를 충분히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1년째 유가족들은 피해회복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양 지대장의 염원은 노조 탄압에 맞서 정상적인 노조활동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윤희근 경찰청장은 특진을 내걸면서 건설노조를 탄압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양 지대장은 노동절인 지난해 5월1일 춘천지검 강릉지청 앞에서 경찰의 무리한 수사에 항의하며 분신해 숨졌다. 정부가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시행하던 때였다. 조선일보는 그해 5월17일 강릉지청 민원실 CCTV 화면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양 지대장 곁에 있던 건설노조 간부가 분신을 방조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동료의 분신을 투쟁의 동력으로 삼으려 한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건설노조는 그해 5월22일 조선일보 기자와 원 전 장관, CCTV를 유출한 성명불상자를 명예훼손·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경찰은 보수단체들이 양 지대장 분신 당시 근처에 있었던 건설노조 간부 홍성헌씨를 자살방조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 종결 처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