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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부동산만 잡으면 이제 오를 일만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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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4-13 23:47 조회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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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 관리지수와 소비자물가 등경제지표 반등…제조업 부활 기미
시티은행, GDP 성장률 4.6%→5%상하이 지수 연초보다 3.6% 상승
미 대선·부동산 침체 변수는 고려전문가 장기투자는 비관적 전망
직장인 김모씨는 뜻하지 않게 장기 투자를 하게 된 중국 관련 주식형 펀드 때문에 고민이다. 한국보다는 성장률이 높겠지 싶어 3년 전 가입한 상품인데, 1년 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본 뒤 ‘물타기’ 성격으로 추가 매수했으나 수익률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김씨는 손절매를 할지 말지 고민 중이다.
한때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모두가 중국 경제 위기를 말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지난 3년간 내리막길을 걸었다. 중국 주식을 팔고 인도 주식을 사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게 대세였다.
그런데 최근들어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는 의견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중국 제조업 부문이 살아나는 기미가 보이고 있어서다. 주식시장에서도 저평가되어 있다는 인식하에 비관보다 낙관에 무게를 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전히 부동산 부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 경제에 봄이 다시 찾아온 걸까.
고무적 경제지표에 중국 주식시장 반등
중국 경제를 다시 긍정적으로 보는 배경은 우선 ‘양회’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성장률 5.0% 내외,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3.0% 내외, 소비자물가 3.0%, 도시실업률 5.5% 내외 등을 제시했다. 국제금융센터 자료를 보면 중국은 기존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는 유지하되 국채·지방채 발행 규모는 늘리기로 했다.
이에 고무적인 경제지표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3월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0.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50을 넘으면 경기 상승 국면, 50 아래면 경기 하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의 1~2월 공업이익도 1년 전보다 10.2% 증가해 기업들의 수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월 소비자물가도 전년 대비 0.7% 상승하며 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에서도 조금씩 중국을 달리 보는 기류가 엿보인다. 시티은행은 지난달 말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6%에서 5.0%로 올렸다. 중국 전인대가 발표한 수치에 호응한 것이다. 무엇보다 금융시장이 반응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연초보다 3.6%가량 올랐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만든 CSI300지수도 올초보다 5.3%가량 상승했다. 중국의 주가수익비율(PER)이 과거 고점보다 낮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보인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과 수출 회복에 기반한 순환적 반등을 기대한다면서 중국 정부가 확장 재정을 전개하면서 주식시장에 우호적 여건을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인도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 우위라는 평가도 있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가 전환됐고, 앞으로는 추가 악화 걱정보다 개선 기대가 높아질 시기라며 인도는 제조업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되지는 않겠지만 역사적 고점 수준에 다다른 상황이어서 추가 상승 기대는 제한적인 반면, 중국은 제조업이 올해부터 의미 있는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부동산 부진·기업 부채 등 리스크 상존
그러나 중국 경제를 짓누르는 요인들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점은 리스크다. 부동산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고, 기업 부채 문제도 상존한다. 한계기업 파산 등 문제가 노출되면 투자심리가 급락할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제조업이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만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마이너스 2.7%로, 2022년 10월 이후 플러스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약점이다.
미국 대선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제금융센터는 올해 미국 대선 등으로 바이든 정부의 기술 견제가 더욱 정교해지는 가운데, 특히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전방위적인 압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중국 주가가 반등하고 환율도 점진적 강세 전환 기대가 우세하지만 부동산 시장 부진 장기화 및 주식 공급 확대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했다.
이코노미스트인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단기 투자라면 몰라도 장기 투자에는 비관적 전망에 무게를 뒀다. 그는 경제를 살리려면 금리를 내리고 시장을 개방하고 돈을 뿌려야 하는데 중국은 고정환율제, 공산주의, 늘어난 국가부채, 공급과잉 등을 이유로 이 세 가지 정책을 펴기 어려운 구조라며 지금은 중국 주식이 싸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좋을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투자할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지역을 석권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8명은 11일 첫 공식 일정으로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희생된 오월 영령을 기리는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국립 5·18민주묘지 내 행방불명자 묘역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이들은 민주의 문 앞에서 광주시민들이 보내준 지지·성원에 보답하겠다며 큰절을 올렸다.
이들은 합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선거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늘의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국가를 걱정하신 광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정권 심판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정부 여당은 끊임없이 5월 광주를 모욕하며 민주 역사를 왜곡한다며 국민 위에 군림하려고만 하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 심판과 민생 회복에 대한 염원, 국민이 승리하는 나라로 꼭 보답하겠다며 광주의 더 큰 발전과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길에 함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하겠다고 말했다.
30년 전 다수족의 학살 때소수족 반군 이끌어 승리
2003년 대통령에 당선 후보복 금지하고 국민 통합경이적 경제성장률 기록정적 탄압…차별 심화
1994년 4월 벌어진 르완다 집단학살이 7일(현지시간) 30주기를 맞았다. 그사이 르완다는 비극적 역사를 딛고 ‘아프리카의 싱가포르’로 불릴 정도로 말끔한 경관을 갖춘 나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공 신화’의 중심에는 폴 카가메 대통령(67·사진)이 있다. 4선 도전을 선언해 30년 장기집권을 바라보는 그는 ‘사랑받는 독재자’라는 양가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카가메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갈리의 집단학살추모관에서 열린 헌화식에 참석해 다시는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제노사이드의 원인은 정치적이고, 해결도 정치적이어야 한다. 우리는 인종과 종교를 기반으로 편을 나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카가메 대통령은 1994년 르완다에서 벌어진 ‘인류 최악의 제노사이드’를 통해 영웅으로 떠올랐다. 100여일간 이어진 내전에서 다수족인 후투족이 소수족인 투치족을 집단학살해 100만명 넘는 사람들이 숨졌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사실상 이를 방조했다. 이웃이 이웃을 돌로 찍어 죽이고, 선생이 아이들을 해치는 생지옥을 멈춘 이가 카가메였다.
당시 그는 투치족 반군을 이끄는 군인이었다. 그는 키갈리를 점령한 뒤 후투족을 지원한 이웃나라 콩고민주공화국과의 전쟁까지 승리하며 르완다 전체를 장악했다. 이후 2003년 대선에서 득표율 95%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후투족 시민들은 정치적 보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믿었다. 르완다 인종 갈등은 1920년부터 르완다를 식민지배한 벨기에가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정책을 시행하면서 유구하게 이어져왔기 때문이다.
카가메의 선택은 예상을 빗나갔다. 그는 우리는 모두 르완다 시민이다를 국가 모토로 삼았다. 후투족을 향한 사적 보복을 금지하고, 학살 명령을 내린 책임자만 처벌했다. 식민통치 시절 신분증에 새겨졌던 인종 표기도 폐지했다. 금융위기가 덮친 2008~2012년에도 8%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약 100만명이 빈곤을 벗어났다. 이에 카가메 대통령이 집단학살과 식민통치로 인한 역사적 트라우마를 빠르게 봉합하고 사회 재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카가메 대통령이 독재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그는 야당을 비롯한 반대파를 대대적으로 탄압했으며, 이들 중 다수는 돌연 사라지거나 해외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외신 취재는 극도로 제한돼 외부의 비판이 차단된 상태다.
성과만 부각돼온 인종 통합에 있어서도 노골적인 차별정책이 금지됐을 뿐 사회구조적 분리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정부 고위직 199개 중 82%, 대통령실은 100%가 투치족으로 구성돼 있다. 인구의 85%가량을 차지하는 후투족은 고위직에서 배제되고 있다.
이런 비판 속에서도 카가메 대통령은 오는 7월 대선에 출마해 4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가 2015년 개헌으로 연임을 허용했기 때문에 당선될 경우 10년을 더 집권할 수 있다. 2017년 선거에서 득표율 99%를 기록한 그는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카가메 대통령은 지난해 아프리카 매체와 인터뷰하면서 ‘4선 도전을 서방이 어떻게 생각할 것 같냐’는 질문에 미안하지만 서방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