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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문학상에 김은순·하상복 선정…장편소설은 당선작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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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4-13 21:28 조회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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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에 김은순의 ‘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 논픽션 부문에 하상복의 ‘칼라스의 전사-관용의 사상가, 볼테르’가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26일까지 전국 공모를 통해 접수한 국내·외 303명의 작품 2002편(시 1880편·장편소설 115편·논픽션 7편) 중 심사를 거쳐 시와 논픽션 부문의 수상자를 인스타 팔로워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장편소설 부문은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시 부문 당선작 ‘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는 김 작가의 ‘마고할미의 눈물’ 연작시의 한 작품이다. 4·3평화문학상 심사위원단은 ‘한날한시 엉켜버린 죽음’에 대한 애가이자 ‘죽음의 언덕을 밟고’ 오는 새 시대에 대한 염원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성과 더불어 절제되고 내밀한 언어가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면서 향토적 색채와 자연과의 친화를 통해 의미망을 넓혀가는 시의 전개 방식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논픽션 부문 당선작 ‘칼라스의 전사-관용의 사상가, 볼테르’는 18세기 프랑스에서 일어난 칼라스 사건과 관련한 계몽사상가 볼테르의 비판적 실천을 주목한 평전적 성격의 논픽션이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은 세계 지성사에서 알려진 칼라스 사건의 전모를 치밀한 학술적 논거를 통해 재구성했다면서 일종의 ‘사고 실험’으로서 논픽션의 지평을 심화·확산시킨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또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을 확산시킨다는 차원에서 당선작으로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4·3문학상은 4·3의 진실을 밝히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문학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2012년부터 운영됐다. 상금은 장편소설 5000만원, 시와 논픽션 각 2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