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콘텐츠 바로가기

고객센터

033-378-6167

평일 09:00 ~ 18:00
점심 12:00 ~ 13:00

훈민정음 연구 권위자, 정우영 동국대 명예교수 별세

페이지 정보

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4-06 15:46 조회1회

본문

훈민정음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아온 정우영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70세.
유족들은 정 교수가 지난 3일 오후 6시쯤 일산백병원에서 뇌종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1954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금산고,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원래는 문학을 공부하려는 생각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했다가 국어학을 하라는 권유를 받고 중세국어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정 교수는 국어표기법사, 훈민정음 등에 정통해 훈민정음 연구의 중심을 잡아왔다. 그는 2007년 문화재청의 훈민정음 언해본 복원 작업에 참여했다. 독자적으로 해석한 해례본 복원안을 주장해 학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한글날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의 첫 복간본이 동시 출간됐을 때, 이 작업을 주도한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이 쓴 해설서를 감수했다.
그는 2007년에 삼국유사에 수록된 신라 향가 14수 중 하나인 서동요(薯童謠)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서동요에 등장하는 ‘夘’자가 ‘몰래’라는 뜻의 ‘卯’(묘)자가 아니라 ‘알’을 의미하는 ‘卵’(란)자의 이체자(異體字)라고 봤다. 이를 바탕으로 서동요가 여성 상위 성행위를 묘사한 가요라고 주장해 화제가 됐다.
정 교수는 법화경·석보상절 등의 언해본 역주 작업도 주도했다.
유족은 부인 홍민숙씨와 사이에 딸 정모은씨가 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이다. 발인은 6일 오전 5시30분, 장지는 용미리 추모의숲이다. ☎ 02-6986-4462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연루된 ‘성 접대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구치소에서 수감자를 추행한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정성욱)는 4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윤씨와 검찰이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1심에서는 징역 6개월형이 내려진 바 있다. 또 재판부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3년도 함께 명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와 목격자가 윤씨의 행동과 당시 상황에 대해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어 신빙성이 있다면서 (윤씨가) 피해자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앞서 윤씨는 2020년 11월11일 서울구치소에서 함께 수용된 B씨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윤씨는 추행한 일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한편 윤씨는 김학의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에게 성 접대를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20년 징역 5년6개월형과 추징금 14억8000여만원을 선고받았다.
심야 시간대 서울 도심에 도입된 자율주행버스에 하루 평균 100여명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운행 넉 달 만에 자리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올해 본격적인 유료화 전환을 앞둔 자율주행버스가 시내 대중교통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운행에 들어간 심야 자율주행버스 ‘A21번’ 노선 승객이 하루 평균 100여명으로 지난 4개월간 6400여명을 수송했다고 4일 밝혔다.
합정역~신촌역~서대문역~종로~동대문역 9.8㎞ 구간을 달리는 A21번은 평일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10분까지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70분이다.
2021년 마포구 상암에서 승객 운송을 시작한 시내 자율주행버스는 2022년 강남과 청계천, 청와대에 이어 지난해 여의도 노선으로 확대됐다. 가장 최근 도입된 A21번 노선은 실제 시내버스와 같은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오가고 있다.
오늘 10월부터는 새벽 시간대에 도봉산역~수유역~혜화역~종로5가~여의도~영등포역 25.7㎞ 구간을 달리는 자율주행버스가 운행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160번’과 같은 노선을 일반버스 첫차(오전 3시50분~4시)가 다니기 전인 오전 3시30분에 출발해 틈새 시간대를 메우게 된다.
해당 노선은 경비원·미화원 등 새벽 노동자들의 탑승이 많아 승객 이용률도 높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버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유상 운행에 들어간다. 현재 무료 운행 중인 심야 A21번과 평일 경복궁~청와대 구간을 다니는 자율주행버스는 물론 새벽 버스도 요금이 부과된다. 단, 요금은 서울 시내버스와 달리 서울시 자율차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
도봉산역~영등포역 구간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마치면 유상 운송이 가능해진다. 상계동~강남 노선 등 새벽 첫차 혼잡도가 높은 다른 시내버스 노선도 내년부터 유상 자율주행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자율주행버스는 유료화되면 수도권 환승할인이 적용되고,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A21번은 늦은 퇴근길을 지원하는 교통수단이 됐다며 자율주행차량이 체험용이 아니라 수도권 정식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서울까지 출퇴근 교통수단이 불편한 수도권 지역을 연결하는 급행·광역 노선과 지하철에서 거리가 먼 지역을 순환하는 노선 등도 자율주행버스 운영을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