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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귀환에 들썩거린 중국…외교부 “한국 사육사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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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4-06 15:02 조회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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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집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해.(福宝欢迎回家)
3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 곳곳에는 푸바오 귀환 소식을 반기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과 포스터가 즐비했다. 푸바오 사진과 환영 문구를 부착한 차량도 있었다. 청두시가 이날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올린 설명에 따르면 푸바오를 아끼는 청두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푸바오 환영 행렬이다. 쓰촨성 충칭시의 한 대형 쇼핑몰은 전광판을 통해 푸바오의 행복을 기원하는 영상을 내보냈다.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 등은 이날 오전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푸바오 송별식을 온라인에서 생중계했다. 이들 매체들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온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기반 관영매체 펑파이는 푸바오와 사육사 간의 감정적 유대도 인기의 한 원인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태어난 푸바오의 영상을 보며 많은 한국인들이 위로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네티즌들은 라이브 채팅방과 SNS에서 푸공주 환영해 푸바오가 돌아와서 기쁘다, 한국의 사육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등의 의견을 올렸다. ‘푸공주’는 중국 관영매체들이 자주 소개해 중국에도 잘 알려진 별명이다.
네티즌들은 특히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와 동행하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찬사와 감사를 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두 번(어머니와 푸바오)이나 작별 인사를 하게 됐다니 너무 슬프다 너무 걱정된다며 위로를 전했다. 푸바오가 수송차량에 오르자 송영관 사육사가 아쉬움에 눈물을 쏟는 듯한 표정도 웨이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푸바오의 귀환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보호 협약에 따른 한·중 양국의 협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전에는 판다를 외교의 일환으로 외국에 선물했으나 1981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가입 이후 임대 정책으로 전환했다.
중국으로부터 판다를 임대한 국가는 판다 연구에 동참하게 된다. 중국 국가임업초지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야생판다 개체수는 1980년대 약 1100마리에서 현재 거의 1900마리로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육되는 판다 수는 728마리에 달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판다를 멸종위기종에서 위기취약종으로 변경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자이언트 판다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이자 중국 인민의 우정을 전달하는 메신저라며 2016년 판다 위안신(러바오), 화니(아이바오)가 한국에 도착한 후 판다 사육 및 번식, 과학 연구, 기술 교류와 한·중 국민 간 우호 증진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푸바오의 귀국을 환영하며 한국 사육사가 푸바오를 세심하게 보살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푸바오는 인스타 팔로워 구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20분 전세기를 타고 청두솽류공항에 도착했다. 푸바오는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에서 약 한 달간 격리검역기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후 현지 적응 여부에 따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