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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첫 피해장애 아동 쉼터 개소···학대 피해 장애아동 보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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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4-26 16:00 조회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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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25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울산시 피해장애아동쉼터’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피해장애아동쉼터는 학대 피해를 입은 장애아동을 긴급 보호해 2차 피해를 막고, 복지시설이 아닌 집과 같은 환경에서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생활에 복귀하도록 돕는 곳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2월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11억4000만원을 들여 주택 2채를 매입하고 내부 리모델링 등을 거쳐 이달초 쉼터를 설치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쉼터에는 만 18세 미만 남녀 아동 4명씩 총 8명이 최장 9개월 동안 지낼 수 있다. 낯선 환경에 대한 장애아동의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일반 가정 처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명과 가구 등을 배치했고, 유희실과 상담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쉼터는 비공개 시설로 주소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2021년 장애인복지법 개정으로 학대 피해를 당한 만 18세 미만의 장애아동을 가해자로부터 긴급 분리해 보호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쉼터 운영 법인과 함께 치료와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피해장애 아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쉼터 개소는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였던 학대 피해 장애아동의 보호와 인권 증진을 위한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경찰, 권익옹호기관, 구·군 등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피해 아동보호와 일상 복귀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6일 국방부 법무관리관 소환초동수사기록에 의견 번복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등이첩과정 관여 여부 파악 중점
해병대·국방부 수사결과 바탕공직기강비서관 등 조사할 듯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피의자 조사에 돌입한다. 공수처는 26일로 예정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조사를 시작으로 사건 관계인 전원을 불러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공수처가 ‘해병대→국방부→대통령실’ 순으로 수사외압 의혹의 관여 범위를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사건 관계인 전원에 대한 소환 방침을 세웠다. 공수처에 피의자로 입건되고 출국금지 대상이었던 유 법무관리관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에 더해 사건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참고인들도 전부 불러 조사한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해 9월 해병대 수사단 및 경북경찰청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1월 국방부와 해병대 등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는 3개월간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피의자 조사에 나선 것이다.
공수처는 26일 유 법무관리관을 불러 조사한다. 유 법무관리관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이끌던 수사팀의 채 상병 사건 수사기록에 대한 이첩보류 지시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박 대령은 수사단이 특정했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 8명에 대해 ‘혐의자, 혐의내용을 특정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이첩 과정에 관여한 인물이 유 법무관리관이라고 지목했다.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해 8월2일 경북경찰청으로 넘어간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사망 초동수사기록을 국방부 검찰단(군검찰)이 회수하는 과정에도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해 8월2일 오후 1시50분쯤 경북경찰청에 직접 기록 회수 요청 전화를 걸었다. 같은 날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되면서 ‘대통령실 개입설’도 불거졌다.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을 상대로 지난해 8월2일 전후로 이종섭 전 장관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채 상병 사건기록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구체적으로 어떤 통화를 주고받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수처와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피의자 중에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도 있다. 그는 군검찰에서 회수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수사기록을 넘겨받아 재검토한 뒤 과실치사 혐의자를 기존 8명에서 2명으로 줄여 경북경찰청으로 재이첩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그는 지난해 8월17일 초동수사기록을 재검토한 이후 ‘해병대 수사단 수사 결과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가 번복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해병대 수사단이 과실치사 혐의자로 특정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소장)에 대해서도 재검토 결과 과실이 중대하다고 판단했으나 이를 번복하고 최종적으로는 혐의자에서 제외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었다.
공수처는 박 전 본부장 직무대리를 상대로 해병대 수사단 초동수사기록에 대한 입장과 혐의자를 2명으로 줄인 경위를 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입장 번복 의혹’을 묻는 경향신문의 질문에 공수처에 가서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다. 어떠한 답변도 드릴 수 없다고 했다.
공수처는 해병대·국방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 현재 공수처에는 다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는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이종섭 전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이시원 비서관도 이날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로 공수처에 고발됐다.
런던 거리를 5시간 가까이 달리면서 와인 25잔을 맛봤다. 술을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선단체에 기부할 기금을 모으기 위해서였다. 영국에서 유명한 와인 상인인 톰 길베이(사진)는 목표치를 넘은 기부금을 모아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지난 주말 런던 마라톤에서 와인을 맛보면서 레이스를 마친 아마추어 마라토너 사연을 24일 전했다. 별명이 ‘와인 가이’인 길베이는 런던 마라톤을 완주하는 동안 와인 25잔을 맛보며 포도 품종, 원산지 등을 맞혔다. 그가 틱톡에 올린 영상은 320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길베이는 어머니가 마지막 날을 보낸 옥스퍼드의 한 호스피스 자선단체에 2000파운드(약 343만원)를 기부하기 위해 런던 마라톤을 뛰었는데 1만3000파운드(약 2227만원) 넘게 모았다.
가디언은 25잔 중 4잔은 완전히 틀렸고, 7잔은 정확하게 맞혔다며 다른 잔들도 대부분 그가 옳은 답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그가 마신 와인은 주유소에서 구입한 병, 캔으로 시작해 40파운드(약 6만8500원)짜리 고급 와인까지 다양했다.
길베이는 와인을 마시는 동안 멈추는 시간을 포함해 4시간41분에 풀코스를 완주했다. 길베이는 냉장고 모양 의상 등을 입은 사람들에게 추월당할 때 우울했다며 그런데 주변에 좋은 와인, 당신을 지원하는 친구가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취하지 않기 위해 와인을 조금 맛본 후 대부분 내뱉었다. 그는 맛이 좋았을 때는 삼키기도 했지만 달리는 고통만을 맛봤다고 적었다. 그는 완전히 기진맥진했고 힘들었지만 훌륭하고 멋진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비슷한 도전을 다시 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100%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그는 하지만 누군가에게 이런 도전을 권장하냐고 묻는다면 100% 예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생에서 어리석은 아이디어 두 가지에 대해 모두 공감을 얻는 것은 드물다며 좋은 목적을 위한 아이디어라면 어리석어도 실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