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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배민 ‘한집배달’, 알고 보니 ‘두집배달’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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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7-01 18:10 조회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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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전문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이 프리미엄 서비스인 ‘한집배달’을 두 건 이상 묶어서 배달라이더들에게 배차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집배달이 사실상 ‘두세 집 배달’로 운용되는 것이다. 한집배달은 한 번에 두세 곳을 배달하며 생기는 배송지연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의 서비스로, 소비자는 두 곳 이상을 묶어 배송하는 ‘알뜰배송’에 비해 1000원가량 웃돈을 내고 있다. 소비자는 속았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자영업자들은 배송지연에 따른 품질 저하와 소비자 불만을 우려하고 있다.
배민라이더 A씨(44)는 1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예전에는 한집배달 한 건을 끝낼 때쯤 (배민이) 다른 주문의 배차를 줬는데, 일주일 전부터는 (배민이) 한꺼번에 한집배달 두세 건을 준다고 말했다. 한집배달로 주문받았지만 사실상 그 이상의 배달을 동시에 받고 있다는 뜻이다. 배달노동자 온라인 커뮤니티 ‘배달세상’에서도 같은 증언이 잇따랐다. 이 카페의 한 이용자는 지난달 29일 한 번에 한집배달 두 건이 들어온다며 두 번째로 배달을 받는 고객은 솔직히 알뜰배달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용자는 어제도 한집배달 주문 두 개가 같이 들어왔는데, 단순 오류인가요?라고 물었다.
음식점주는 배달지연을 우려하고 있다. 배달라이더이자 자영업자인 박모씨(40)는 한집배달이 한 건씩 잡혀야 하는데 두 건이 잡히는 걸 보고 이래서 배달이 늦는구나 싶었다며 한집배달이라 했는데 두 집을 받으면 한집배달을 시킨 손님은 음식을 늦게 받을 수밖에 없어 음식 파는 사람으로선 화가 났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야식음식점을 운영하는 김준형씨(34)는 한집배달 주문이 접수된 후에도 라이더가 200m 거리에서 움직임 없이 15분 정도 있다가 왔다며 사실상 다른 집에서 배달을 받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불만도 커지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55)는 조금이라도 빨리 받으려고 한집배달을 시켰는데, 배달라이더 경로를 보니 집 반대쪽에서도 한참 멈추고 근처에 와서도 한참 멈췄다며 사실상 한집배달은 사기 아니냐고 말했다.
배민 측은 한집배달 여러 건을 묶어서 운용하기도 하지만, 배달라이더가 한건씩 배달하게 하고 있다며 알뜰배달을 하는 식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집배달 두 건을 한꺼번에 배차하지만, 한 건씩 배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전성배 라이더유니온 서울지회장은 (배민 측은) 한집배달이라고 표시하는데 실제로는 다중배차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지회장은 배달이 늦어지면 음식 품질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라이더가 근거리에 있는 한집배달 두 건을 배차받으면 어떻게 하나씩 픽업·배송을 할 수 있냐고 되물었다.
전 지회장는 예전엔 한집배달 배송이 끝날 때쯤 다른 배차를 주거나, 픽업 지역과 라이더의 실제위치가 다르면 주의 문자를 주는 등 묶음 배달이 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최근엔 다 사라졌다며 사실상 배민이 라이더에게 알뜰배달을 하게끔 조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배민 측에서 이런 식으로 묶음 배차를 하면 배달업계 신뢰 자체가 저하될 것이라며 약관에 맞는 공정한 배달을 촉구했다.
대구시는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에 다양한 장르의 인기 뮤지션을 초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축제의 주무대인 2·28 자유광장에 설치된 ‘트로피컬 치맥클럽’에서는 힙합·록·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 첫날에는 박명수와 래퍼 지코의 흥겨운 디제잉 및 힙합 무대로 분위기를 달구고 이튿날에는 4인조 록밴드 데이브레이크와 래퍼 창모의 무대가 펼쳐진다.
셋째 날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밈 열풍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는 코미디언 다나카(김경욱)와 닛몰캐쉬&158, 가수 이짜나언짜나가 출동한다. 지올팍과 쇼미더머니를 통해 이름을 알린 래퍼 우디 고차일드의 무대도 준비됐다. 축제 피날레는 미스트롯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송가인이 장식할 예정이다.
시원하게 발을 담글 수 있는 아이스 수상 식음존인 ‘하와이안 아이스펍’으로 열리는 2·28 주차장에는 8090 뮤지션이 무대에 오른다. 원조 힙합 가수 현진영, 가수 김현정, 춤꾼 박남정이 향수를 자극하는 공연을 준비했다. 김창남·박일서의 2인조 음악그룹 도시아이들과 제이세라의 무대도 예정돼 있다.
코오롱 야외음악당에 마련된 ‘치맥 선셋 가든’은 발라드 공연으로 구성됐다. 1990년대를 풍미한 K2 김성면, 싱어송라이터 예빈나다가, 하동연, 높은음자리 등이 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기존 960석에서 1500석으로 늘린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올해도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지난 20일 예매 시작 첫날부터 3일과 6일의 좌석이 현재 매진됐다.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를 예매하면 1테이블(4인 기준)당 맥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6캔과 아이스버킷, 꼬꼬머리띠 4개, ‘대구로’ 1만원 할인권이 제공된다. 일반 관람객도 5000원 할인 쿠폰을 대구로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대구시는 대구로 택시와 연계해 축제장에서 나와 기다릴 필요 없이 택시를 탈 수 있도록 하는 택시 승강장을 신설했다. 대구지역 곳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박·식음·관광 연계 할인 쿠폰북도 제공한다. 주중 50%·주말 30% 할인하는 KTX 연계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올해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준비와 다양한 시도를 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화성 참사’로 문제점이 드러난 위험성평가 인정사업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화재 사고가 발생한 아리셀은 이 사업에서 우수 사업장으로 인정받아 산재보험료 감면 혜택을 받았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중수본 2차 회의에서 위험성평가 인정사업은 인정심사, 중간점검, 인정취소까지 전 과정을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실효성 있게 전면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위험성평가 인정사업은 노동자 수 100인 미만 사업장(건설업 제외)이 위험성평가 뒤 산업안전보건공단에 신청해 ‘70점(100점 만점) 이상’을 받으면 산재보험료 감면 등 혜택을 받는 제도다. 위험성평가는 노사가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아리셀은 지난 3년간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인정받아 580만원가량의 산재보험료를 감면받았다. 하지만 불법파견·위장도급이 만연한 고용구조에서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위험성평가 시 배제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우수사업장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아리셀에서는 안전보건교육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파견 노동자들 증언이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등 정부지원 사업들이 현장에서 실제 어떻게 집행되고 있는지를 꼼꼼히 점검해 내실화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노사가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할 수 있도록 컨설팅 지원을 하고 있다. 아리셀은 지난 3월28일 공단으로부터 위탁을 받은 민간기관으로부터 1차 컨설팅을 받았지만 사고가 발생해 컨설팅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 장관은 이번 사고에서 다수 희생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산업안전 강화 방안도 충분한 실태 파악과 현장 및 협·단체 의견 등을 토대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달 중 개선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동종·유사업체에 화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소방청 등을 중심으로 전지 관련 사업장 266개소에 대해 점검 중이고, 노동부에서도 100여개 사업장에 대해 긴급 지도를 실시했다며 이에 더해 7월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150여개소 사업장 대상 기획점검을 실시해 안전조치 현황을 내실 있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