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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대구서 6·25 행사 첫 참석···지지층 잡고 대북 강경 메시지도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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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6-28 10:30 조회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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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대구에서 열린 6·25전쟁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임기 중 처음으로 6·25전쟁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내놨다. 2주 연속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은데는 전통 보수 지지층을 결집해 추가 지지율 하락을 막으려는 전략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기념식에서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우리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를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이라고 규정한 뒤 우리 군은 어떠한 경우라도 북한이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에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더욱 굳건하고 강력해진 한·미 동맹을 토대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해 자유와 평화를 더욱 단단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미, 한·미·일 등 ‘가치공유국’들과의 공동 대응을 대북·안보 정책의 기반으로 삼는 정부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힘에 의한 평화’ 기조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평화는 말로만 지키는 것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힘과 철통같은 안보태세야말로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 마지막 동토로 남아있다며 정권의 안위에만 골몰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같은 비판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와 유사하다. 지난 6일에도 북한을 암흑의 땅이라고 표현하며 오물풍선 살포를 비열한 방식의 도발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임기 중 첫 6·25전쟁 기념식 참석은 대북 강경 메시지를 내는 무대로 기념식을 활용하는 동시에 지지율 하락세를 막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대구가 전쟁 초기 33일간 임시수도였던 점을 근거로 삼았지만 TK지역의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게 소구하려는 뜻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안보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보수 지지층들에게는 더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에도 경북 지역에서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도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미국 항공모함에 승선한 것은 1974년 박정희 전 대통령,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한·미 동맹을 강조하면서 대북 강경 대응 기조를 밝히는 행보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 항공모함을 강력한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을 상징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우리의 동맹은 그 어떠한 적도 물리쳐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건희 여사는 이날 윤 대통령과 함께 6·25전쟁 기념식 후 열린 TK 참전 유공자 초청 위로연에 참석했다. 별도의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 화재와 관련해 경기도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통합지원센터를 화성시청에 마련하기로 했다.
김동연 지사는 24일 화재 현장에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와 유족 지원 대책의 하나로 24시간 운영되는 통합 지원센터를 화성시청에 설치해 유족과 부상자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희생자가 안치된 장례식장이나 부상자가 입원한 의료기관에 도청 직원을 배치해 법률과 보험 상담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부상자에 대해선 생활안정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현장의 피해 수습에도 빈틈없이 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번 화재로 사망한 희생자 22명 중 20명이 외국인인 점을 고려해 유족들에게 전담 직원을 배치해 항공료와 체류비, 통역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고 수습과 병행해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무엇보다 사망자의 유족과 부상자 지원을 빈틈없이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내에 유해화학물질 사업장이 5934곳, 리튬 관련 사업장이 86곳에 이른다며 이들 사업장을 비롯해 에너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사업장의 안전 문제를 정밀하게 전수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22명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