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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선 개혁 후보 1위 ‘깜짝 이변’…내달 5일 결선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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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6-29 21:57 조회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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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이 지난달 헬기 추락사고로 숨지며 급작스럽게 치러진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개혁파 후보가 예상을 깨고 득표율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최종 당선자는 내달 5일 결선투표에서 가려지게 됐다.
29일(현지시간) 이란 내무부와 국영방송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선거의 개표가 잠정 완료된 결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후보(70)가 1천41만여표(42.5%)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선거에는 총 4인의 후보가 출마했고, 페제시키안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모두 보수성향으로 분류된다. 페제시키안 의원이 득표율 1위를 차지한 건 보수 후보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강경 보수 성향이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충성파’로 분류되는 사이드 잘릴리 후보(59)가 947만여표(38.6%)로 2위에 올랐다. 당선이 가장 유력하다고 예측됐던 모하마드 바게리 갈리바프 후보(63)는 338만여표(13.8%)를 얻는 데 그쳤다. 무스타파 푸르모하마디 후보(64)는 20만6천여표(0.8%)였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심장외과 의사 출신으로 이란 보건부 장관을 지낸 페제시키안(69)은 이번 선거에서 출마가 허용된 유일한 개혁파 후보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절 미국의 일방적인 파기로 끝난 핵 합의 복원 등 서방과의 협상 및 관계개선을 주장한다. 하메네이는 그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은 채 ‘친서방 후보’를 지지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페제시키안은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하는 법과 이에 대한 도덕경찰 단속에 비판적인 입장으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여성 유권자와 젊은층을 중심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앞서 하메네이는 25일 연설에서 대선 후보들을 향해 혁명에, 이슬람 체제에 조금이라도 반대하는 자는 당신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이슬람 혁명 노선에서 벗어난, 친서방 성향의 후보와 연대하지 말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태권도 대표팀의 박태준(오른쪽)이 25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태권도장에서 발차기 훈련을 하고 있다. 태권도 대표팀은 이날 열린 파리 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최소 금메달 1개 이상을 목표로 내세웠다.
입사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19세 노동자가 제지공장에서 설비 점검하다 목숨을 잃은 가운데, 제지공장 측이 사고의 진상을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가족과 노동·시민사회단체는 25일 오전 전주 팔복동 제지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고용노동부의 사고 발생 현장 황화수소 누출 가능성에 대한 조사 직전, 제지공장 측에서 배관과 탱크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등 조사를 방해했다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A씨가 호흡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 전 대기 측정도 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해 안전교육도 하지 않은 점 등은 이 사고가 명백히 인재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족 측 박영민 노무사는 사측은 명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사망 현장을 은폐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또 다른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용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과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지공장 측은 과로사 정황이 없고, 유독가스 등 위험성 또한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제지공장 관계자는 A씨는 가동 전 설비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순찰 중이었고, 이 업무는 2인 1조가 필수는 아니다라면서 사고 다음 날 고용노동부 등이 합동 조사를 했는데 사고 지점의 유해가스의 농도는 0%였다고 해명했다.
단체는 제지공장 정문에 A씨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했다.
숨진 A씨의 어머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아들은 한 번도 엄마 걱정을 시키지 않았는데, 이렇게 일찍 가려고 엄마한테 그렇게 많은 사랑을 주고 간 거니라면서 너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마음을 단단히 먹으려 한다. 사랑해라고 울먹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A씨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건을 조사 중인 전주덕진경찰서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