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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북한 오물풍선 추정 물체 남으로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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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6-28 16:29 조회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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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4일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다시 부양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4차 살포로부터 15일만, 지난 19일 북·러 정상회담 이후 5일만에 오물풍선 부양이 재개되면서 한반도 긴장 상태가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9시30분쯤 언론 공지에서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경기북부 지역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지난 1~2일, 8~9일, 9일 밤 등 네 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날려보냈다. 이날 살포는 4차 이후 15일만이다. 정부는 지난 4일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를 선언하고, 지난 9일 한 차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이후 북한은 맞대응을 자제했는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난 19일 방북과 대북 확성기 재개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많았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끝나자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 재개의 명분으로 들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1일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였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탈북민 단체는 북·러 정상회담 이후 연이어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있다. 지난 20일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 30만 장을 살포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또 다른 단체가 쌀이 든 페트병 등을 북쪽으로 방류했다.
한·미·일이 이번 주 해상·수중·공중·사이버 등에서 진행하는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을 계기로 긴장이 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이 훈련을 위해 최근 부산에 입항하자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극악한 대결 광신자들인 미국과 한국의 도발적인 시도라고 규탄했다.
압축한 후보 6명 중 5명이하메네이 따르는 보수파
온건 개혁파 1명도 포함‘바람잡이’ 활용 분석도
경제난·히잡시위 등에반정부 민심 표출될 수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른바 ‘저항의 축’ 세력과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살얼음판을 걷는 가운데 오는 28일(현지시간) 이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 지난달 19일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보궐선거다. 그러나 선출직인 대통령보다 비선출 ‘최고지도자’가 권력서열 1위인 이란에서 이번 대선이 이란 대외 정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슬람 신정 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대통령은 최고지도자에 이어 권력 서열 2위다. 군 통수권과 행정, 사법 결정권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있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되더라도 현 이란 권력 구도 변화에 큰 영향은 없다. 다만 이번 선거는 차기 대통령 자체보다 85세 고령인 하메네이의 뒤를 이을 후계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라이시 전 대통령은 최고지도자 계승 1순위로 꼽혔던 인물로,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이란 강경파 내에서 후계자 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이 촉발됐다.
각종 선거에서 후보자 검증 및 자격을 부여하는 헌법수호위원회가 압축한 후보 6명 가운데 5명은 하메네이 충성파로 분류되는 보수 강경파들로, 이들 중 누가 당선되든 라이시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반미·반이스라엘 강경 노선엔 변함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라이시 재임 당시 이란은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하마스,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을 지원하며 이스라엘과 미국에 군사적으로 맞서 왔다. 지난 4월에는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파에 대응해 이스라엘 본토를 사상 처음으로 보복 공격하기도 했다. 내부적으로는 2022년 시작된 ‘히잡 시위’가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확산하자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는 등 초강경 이슬람 원리주의 노선을 견지해 왔다.
지정학적 위기와 내부적인 불안 요소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부에 대한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투표율도 관심사다. 최근 몇년간 이란의 주요 선거에서 투표율은 지속해서 하락해 왔다. 2013년 대선 당시 76%였던 투표율은 2017년 70%, 2021년 49%로 곤두박질쳤고, 가장 최근 치러진 지난 3월 총선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가장 낮은 투표율인 41%를 기록했다. 서방의 제재 강화로 인한 극심한 경제난, 히잡 시위 폭력 진압 등으로 고조된 정부에 대한 불만이 정치적 무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이란은 형식적으로는 대통령 직선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12명으로 구성된 헌법수호위원회가 후보자를 사전에 거른다는 점에서 선거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 이번 선거에서도 헌법수호위원회는 80여명의 출마자 가운데 여성과 급진 개혁파 정치인 등을 대거 탈락시켰다. 최고지도자 중심의 통치 구조를 뒤흔들 수 있는 후보들은 애초에 배제한 것이다. 최종 후보 6명 가운데 이례적으로 온건 개혁파 후보가 1명 포함된 것을 두고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도 나온다. 핵 합의 복원 및 서방과의 관계 개선, 여성 인권 증진 등을 내건 개혁 성향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후보를 일종의 ‘바람잡이’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메네이는 이번 대선에서 어떤 후보도 공개 지지하지 않았으나, 투표를 사흘 앞둔 25일 TV 연설을 통해 미국의 호의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국가를 잘 관리하지 못할 것이라며 페제시키안을 공개 저격했다.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하메네이 보좌관인 야히아 라힘 사파비는 최고지도자와 충돌하지 않는 견해를 가진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면서 국민은 자신을 2인자로 여기고, 분열을 만들지 않는 대통령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까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선 혁명수비대 사령관 출신으로 현 국회의장인 강경파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후보, 핵 협상 수석대표를 지낸 외교관 출신으로 역시 강경파로 분류되는 사이드 잘릴리 후보, 보건장관을 지낸 개혁파 페제시키안 후보 등 3인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이란 전문가들은 차기 대통령으로 하메네이에 순종적인 강경파가 당선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일각에선 예상 밖으로 선전하고 있는 페제시키안이 이란 정치권에서 소외됐던 ‘개혁파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강경 보수파 후보들까지 경제난과 부정부패, 여성에 대한 폭력 등 정부 비판에 가세한 것은 개혁파의 선거 캠페인에 맞서 등 돌린 민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개혁파가 선거 캠페인을 뒤흔들면서 보수파 내부에서 표 분산을 막기 위한 후보 단일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선거 직전까지 후보자 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페제시키안이 2차 결선 투표에 진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8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다음달 5일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