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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재명 삼겹살’ 식당 찾아간 한동훈···콜라만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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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4-12 13:06 조회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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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삼겹살 인증샷’ 논란이 있었던 인천 계양구의 한 고깃집을 찾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 대표의 맞상대인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씨와 함께 이 대표가 방문했던 고깃집을 찾아갔다. 당초 한 위원장은 계양구 내 한 대형마트 앞에서 유세를 할 예정이었으나 이곳으로 일정을 바꿨다. 한 위원장은 원 후보와 이씨가 김치찜을 먹는 동안 콜라만 마셨다.
한 위원장은 고깃집에서 나온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이날 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이화여대 미군 성 상납’ 발언 논란과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역사적 사실에 눈감지 말아야라고 적었다가 1시간 뒤 삭제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대표 글은) 김 후보 여성관과 역사관에 동의하는 취지라며 저는 국민의 상식과 성 평등 의식, 전 국민이 지금까지 이뤄온 인권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열린 ‘김활란 총장 동상 철거’ 주장 기자회견 영상을 공유하며 역사적 진실에 눈 감지 말아야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해당 기자회견은 일부 이화여대 졸업생들이 개최한 것으로 김 후보 논란과 별개로 김활란의 친일 행적이 은폐되어선 안 된다는 취지로 열렸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분당 유세에서는 이 대표를 겨냥해 검사인 척했고, 위급한 환자인 척 하면서 헬기 탔고, 여배우 모르는 척했고, 김문기 모르는 척 했고,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했고 대체 입만 열면 그런 식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SNS에 앞선 고깃집에서 이원종 배우와 함께 식사하는 사진을 찍어서 올리며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이라고 적었다. 지난 5일 이 대표의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에는 이 대표가 이 식당에 들어가며 소고기 좀 먹을까라고 말하는 장면이 찍혔다.
‘응급의료 사각지대’였던 충북 단양에 응급실을 갖춘 보건의료원이 들어선다.
단양군은 23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단양읍 상진리 단양보건소 인근에 오는 7월 단양군보건의료원을 개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곳은 부지면적 8429㎡에 연면적 2995.73㎡,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30병상을 갖췄다.
현재 단양군보건의료원에는 지난 1일부터 내과, 정신의학과,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응급실 간호사 등 의료진 12명이 출근해 개원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한 달 정도 의약품과 소모품 등을 구매하고 의료장비 시험운영에 나선다.
단양군은 지역에서 처음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를 도입하는 등 보건의료원에 63종의 의료 장비를 설치 중이다. 진료 과목은 총 10개다. 응급의학과를 비롯해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치과, 한의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기과, 안과 등이다. 이 중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기과, 안과 등 4개 과목은 의료협약 병원에서 파견 나온 의사가 주 1~2회 진료한다. ‘응급의료 사각지대’인 단양군에 응급의료기관이 생기는 것은 9년 만이다. 지역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단양서울병원이 2015년 4월 폐원하면서 주민들은 응급상황 시 다른 지역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하는 등 불편함을 겪어왔다. 단양군은 지역 응급환자를 위해 보건의료원에 자동 심폐소생술 장치와 구급 장비 패키지가 장착된 특수 구급차도 운영할 계획이다.
단양군보건의료원 개원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의료진 선발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하는 데 3차례나 실패했다. 결국 단양군은 전국 보건의료원 중 최고 연봉인 4억2240만원을 내세워 채용에 성공했다.
단양군은 의사와 간호사 등 다른 지역에서 온 의료진 5명에게 군이 매입한 아파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원장과 전문의를 위한 휴양 숙소 3채를 건립할 계획이다.
한국 배우 채종협은 일본에서 ‘횹사마’라고 불린다. 그가 주인공인 일본 드라마 <아이 러브 유>의 폭발적인 인기 덕분이다. 한국 배우에게 ‘사마(님)’라는 존칭이 붙은 것은 2004년 일본에서 ‘욘사마’ 열풍을 일으켰던 <겨울연가>가 방영된 이후 20년 만이다. 상대 마음의 소리를 듣는 모토미야 유리(니카이도 후미)가 유학생 윤태오(채종협)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가 만들었다. 한국인이 아니면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디테일하게 일상과 문화를 묘사했는데 이는 제작진에 CJ ENM 출신인 차현지 PD가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는 한국 쿠팡플레이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주연을 맡았다. 일본 유학생 최홍(이세영)이 아오키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와 사귀다 이별한 뒤 5년 만에 한국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다. 한국의 실버라이닝스튜디오와 일본의 콘텐츠세븐이 공동 제작하고, 한국인 감독 문현성이 연출을 맡았다. 원작 소설도 한국 작가 공지영과 일본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각각 홍과 준고의 관점에서 썼다.
한·일이 손발을 맞춘 드라마 작품들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양국 콘텐츠에 배우들이 개별적으로 캐스팅된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대’에 접어들면서 배우뿐 아니라 제작진까지 호흡을 맞추는 사례가 늘었다.
한효주와 오구리 슌은 일본 넷플릭스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의 촬영에 돌입했다. 2010년 개봉한 프랑스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로맨틱스 어나니머스>가 원작이다. 극히 소심하지만 제과에 천재적 재능을 가진 쇼콜라티에(한효주)와 초콜릿 가게 사장(오구리 슌)의 사랑 이야기다.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유명한 일본인 감독 츠키카와 쇼가 연출을 맡았다. 일본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아 한국 제작사 용필름이 기획·제작한다.
지난해 한국 제작사 플레이리스트가 제작한 <플레이, 플리>는 일본 OTT인 훌루 재팬의 오리지널 드라마로 공개됐다. 아이돌과 유튜버의 비밀 연애를 그린 멜로 드라마로 배우 신현승과 김향기가 주연을 맡았다.
한·일이 합작해 만드는 콘텐츠는 주로 멜로 드라마다. 국경을 초월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대중적인 장르이기 때문이다. <아이 러브 유>는 첫 방송 직후 일본 넷플릭스 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OTT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콘텐츠 경쟁이 격화되면서 한·일의 합작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졌다.
일본은 예전에 자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배우를 기용해 내수용 작품을 만드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적극적인 합작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 수준에 이른 한국의 콘텐츠 제작 역량 덕분이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세계 OTT 시장에서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 <무빙> 등 한국 드라마의 존재감이 뚜렷해지면서 한국의 콘텐츠 제작 시스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이야기다.
한국 제작사 입장에선 포화 상태인 한국 시장을 넘어 일본 시장으로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제작사들에게 시장 확장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 글로벌 OTT가 투자한 대자본 작품들과 경쟁하며 제작비가 급증하자 한국 제작사들이 휘청거리는 상황이다. 최대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마저 지난해 4분기 매출 1611억원, 영업손실 38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제작이 끝났지만 OTT나 방송사들이 외면해 빛을 보지 못한 드라마 작품들이 약 30여편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한 일본에선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은 한국 콘텐츠와의 합작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며 한국 입장에서도 국내보다 훨씬 큰 일본 방송 시장으로 진출해 활로를 모색할 기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