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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하늘에선 주짓수 꿈 마음껏 펼치길”···생명 살리고 떠난 박유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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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6-17 18:43 조회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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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주짓수 국가대표를 꿈꾸던 고등학생 박유현군(17)이 한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9일 부산시 서구 부산대병원에서 박군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을 기증했다고 12일 밝혔다.
박군은 지난달 16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경남 창원에서 3남 중 첫째로 태어난 박군은 활달하고 외향적인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는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해 5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고, 중학교 2학년 때부터는 주짓수를 배우기 시작했다. 박군은 주짓수 지역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2회, 은메달 3회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주짓수 국가대표가 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그의 꿈이었다고 한다.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꿈을 다 펼쳐보지 못하고 떠난 박군의 일부라도 이 세상에 남아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 장기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군의 아버지는 유현아, 하늘나라에 가서는 여기에서 못다 핀 꿈을 다 펼쳐. 항상 자신감 있게 최고라고 생각하던 네가 늘 그립고 자랑스럽다. 다음 생에도 아빠,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서 끝까지 함께 행복하게 지내자. 사랑하고 보고 싶다고 전했다.
전북 부안에 규모 4.8 지진이 발생한 12일 경기도에서도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 기준 경기소방에는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한 신고 28건이 접수됐다.
신고는 대부분 흔들림을 느끼거나 건물 가구 등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는 내용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으로 인해 물건이 쓰러지거나 사람이 다치는 등의 피해가 접수되진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피해가 발생한 경우는 없어 실제 출동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도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께까지 6건의 지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접수 지역은 수원과 안양, 용인, 안산 등으로, 건물이 흔들리거나 침대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실제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한 12일 인접 지역인 광주와 전남에도 적지 않은 진동이 전해지며 시·도민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부안군에서 80여km 떨어진 광주 북구 용봉동 한 건물 3층에 거주하는 신모씨(54)는 머리를 감고 있었는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세면대와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2~3초간 세차게 흔들렸다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말했다. 머리를 말리지도 못한 채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는 그는 혹시라도 건물이 무너지는 게 아닌지 식겁했다며 조금 전 직장에 출근한 딸이 전화를 받지 않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부안군과 더 인접해 있는 전남 장성군과 담양군 주민들은 더 큰 진동을 느꼈다. 장성군 진원면에 거주하는 최모씨(67)는 유리창이 깨지는 게 아닌가 우려가 들 정도로 심하게 흔들렸다며 이런 일이 처음이라 아직도 심장이 떨린다고 말했다.
한빛원전 인근인 영광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한빛원전원은 부안군과의 거리가 40여km로 국내 원전 중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함평 월야면에 거주하는 박모씨(47)는 땅이 크게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며 바로 인근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원전이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빛원전은 지진으로 인한 영향은 없으며 발전 설비 역시 모두 정상 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진은 오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4.8 규모로 발생했다. 전북에서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진의 여파로 전남 장성·담양군은 진도 4, 광주 등 다른 전남지역은 진도 2~3 정도의 진동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광주에서 23건, 전남에서 23건 등 총 46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 직접적인 피해 신고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비상체계를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