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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잘 돼야지” 지팡이 짚은 노인, ‘육지 속 섬주민’ 도 한 표…‘캐스팅보트’ 충청 표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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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4-12 16:03 조회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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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0일 오전 7시 대전 유성구 상대동 유성중학교에 마련된 상대동 제2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전 투표율이 높았고 이른 시간인 탓에 줄을 서서 투표를 하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일찌감치 투표를 마치려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이 적지 않았다.
투표소에서 만난 서모씨(50)는 낮에 볼 일이 있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투표를 하러 왔다면서 대통령의 권력과 정부를 견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 그에 맞는 후보와 정당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6시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1693개 투표소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일제히 시작됐다. 오후 4시 현재 지역별 투표율은 대전이 58.9%, 충남·북 58.4%로 전국 평균(59.3%)에 못 미친다. 세종 지역 투표율은 오후 3시 현재 62.7%로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
이날 아침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한 투표소를 찾은 90대 유권자는 나이 때문에 지팡이 없이는 나다니기도 힘들지만 나라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를 하러 왔다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강원 지역 664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투표소에서도 이날 오전 6시부터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3시 현재 투표율은 60.5%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다소 쌀쌀한 아침 날씨 속에서도 투표에 참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강원 지역에서는 화천군의 ‘육지 속 섬마을’ 주민들도 배를 타고 나와 투표에 참여했다.
화천군 화천읍 파로호 동촌1·2리는 1940년대 화천댐 건설로 육로가 없어진 지역으로 투표날이면 주민들이 배를 타고 나와야 투표를 할 수 있다.
이날은 이 지역 주민 3명이 오전 9시쯤 배를 타고 나와 투표에 참여했다. 다른 주민들은 앞서 사전투표를 했다.
투표에 참여한 한 주민은 50여년간 빠짐 없이 투표를 했다면서 이번에도 권리 행사를 위해 나왔고, 정당을 보고 투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각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에 참여하려면 투표 마감 시간 전까지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투표소로 가야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10일 경제단체들은 경제 활력을 높이고 기업 환경을 개선해달라고 국회에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제22대 국회에 바란다’는 논평을 통해 한국 경제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정학적 리스크, 산업구조의 급변, 성장 잠재력 약화, 인구 사회문제 심화 등 그 어느 하나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의 혁신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개선하고, 국가적 난제에 대해 민관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는 우리 수출의 걸림돌이 되고,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민간 소비와 투자도 위축되고 있다며 저출산 고령화, 잠재성장률 둔화 등 한국 경제의 성장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도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22대 국회는 우리 경제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 등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여야가 경제 회복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 마련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과감한 규제 혁신과 세제 개혁으로 경제 역동성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경총은 우리 노동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국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시대적 과제인 노동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수출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해왔기에 수출 증대라는 대명제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22대 국회가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기틀 마련에 역량을 결집하고, 장기적 정책 비전을 수립해 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기중앙회는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 저출산·고령화로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고 있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고금리·고물가·인력난에 더해 내수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경기도 내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쯤 정자2동제6투표소인 장안고등학교에는 투표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아기띠를 하고 온 부모, 손주의 부축을 받으며 온 노인 등이 투표소로 입장했다.
이날 아기와 함께 온 30대 이모씨는 아기가 태어난 뒤 있는 첫 선거라 조금 다른 마음으로 투표했다라면서 아기를 키워보니 한 표의 소중함을 알겠다. 후보들이 일·가정 양립 공약을 꼭 지켰으면 한다라고 했다.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가 너무 길어 당황했다는 소감을 전한 유권자도 있었다. 이번 국회의원 비례대표 정당은 38개다. 투표용지도 역대 가장 긴 51.7㎝에 달한다.
20대 김모씨는 정당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라면서 뉴스로 투표용지가 길다는 말은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너무 길어 놀랐다라고 말했다.
광교1동제6투표소인 산의초등학교에서 투표한 직장인 김모씨(31)는 매번 투표하지만 (정치인들이) 그때 뿐인 거 같아 안타깝다라면서 이번 국회에서는 정쟁 대신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했다.
4·10 총선은 이날 오전 6시 전국 254개 선거구 1만425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경기도 투표소는 3263곳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10.4%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전국 투표율과 같은 10.4%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