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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정계 ‘유리천장’ 깨졌다…대전 첫 여성 지역구 의원 동반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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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4-12 15:55 조회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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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 지역구 7곳 중 2곳에서 여성 후보가 동반 당선됐다. 대전에서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인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충청권 전체로 확대해도 거의 4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과거 보수적 색채가 짙었던 충청권 정계의 ‘유리 천장’이 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대전 유성을 지역구에서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후보(47)가 최종 득표율 59.76%로, 5선 현역인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66)를 큰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황 당선인은 민주당 과학기술 분야 영입인재로 이번 선거에서 유성을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한 정치 신인이다. 법조인 출신 60대 남성 현역 의원과의 맞대결에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40대 여성 정치 신인이 압승을 거두고 대전 최초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타이틀을 거머쥔 것이다.
대전 대덕구에서도 지역구 최초 여성 당선인이 나왔다. 대덕구에서는 박정현 민주당 후보(59)가 최종 50.92%를 득표해 검사 출신인 박경호 국민의힘 후보(60·득표율 43.05%)와 현역 지역구 의원인 박영순 새로운미래 후보(59·득표율 6.01%)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등을 지내며 환경운동가로 일하다 대전시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2018년 대전 첫 여성 구청장이 된 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 재선에 실패했지만, 지난해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되면서 정치적 무게감을 키웠다.
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당선인은 모두 36명이다. 역대 가장 많은 숫자지만 전체 지역구 의석 254석 중 여성 당선인 비율은 여전히 14.17%에 그친다. 대전만 놓고 본다면 당선인 7명 중 2명이 여성으로 28.57%를 차지해 전국 평균의 두 배를 웃돈다.
역대 총선 결과를 세종과 충남·북을 포함한 충청권 전체로 확대해봐도 지역구 여성 의원 2명 동시 당선은 유례가 없다. 역대 충청권 여성 지역구 의원 당선인은 충남 부여·서천·보령 지역구에서 7·9·12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옥선 전 의원이 유일하다. 김 전 의원이 마지막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1985년 제12대 총선을 기준으로 봐도 39년만에 처음 충청권에서 여성 지역구 의원이 탄생한 것이다.
황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의 퇴행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복원하라는 국민의 간절함과 준엄한 명령에 승리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한한 책임감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번 선거 승리는 대덕구민과 대전시민,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이며 민생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대덕발전이 지속되길 바라는 구민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며 구민에게 힘이 되는 강한 국회의원, 구민의 삶을 지키는 실력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주요 투자은행(IB) 10곳 중 4곳이 미국 기준금리의 인하 시점 전망을 기존보다 한 달씩 뒤로 미뤘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도 기존 전망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10곳 중 4곳은 이달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전망을 한 달씩 미뤘다. 웰스파고와 TD는 올해 5월에서 6월로, JP모건과 노무라는 6월에서 7월로 각각 변경했다. 나머지 6곳의 IB들은 기존 전망(6월)을 유지했다.
금융시장 지표에 반영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은 지난달 11일 기준 4.41%에서 이달 8일 기준 4.70%로 높아졌다. 그만큼 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 역시 줄었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는 통화 긴축 영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견조한 소비와 산업생산 등에 힘입어 향후 성장세가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JP모건은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등 노동시장 강세에 주목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급성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 역시 최근 미국의 노동시장과 경제활동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둔화 확신을 약화하고 있다며, 연준이 첫 번째 금리 인하 시기를 연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