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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파업권·군의관 복무 단축·차관 경질” 복귀 조건 내건 전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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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4-20 04:01 조회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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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후 두 달 가까이 침묵하던 전공의들이 최근 연달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공의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원점 재검토하지 않으면 복귀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유지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정부와 의료계 모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대전성모병원에서 인턴으로 수련하다 사직한 류옥하다씨는 16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 150인에 대한 서면 및 대면 인터뷰 정성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류옥씨는 전공의 절반 정도는 복귀 의향이 있다고 본다면서 전공의 노동조합 결성·파업권 보장, 업무개시명령 등 강제노동 조항 폐지, 군의관·공중보건의 복무기간 단축, 보건복지부 차관 경질 등을 복귀 조건으로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은 생명을 살리는 직업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환자를 버리고’ ‘환자 목숨을 담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데, 어떤 의사가 그런가. 더 이상 의료 체계가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되지 않도록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류옥씨는 갈수록 전공의 수련을 완전히 포기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면서 필수의료 분야일수록 그 비율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사명감’으로 필수의료에 복무하기에는 수련 과정에서 정부 지원이 너무 부족하고, 의료사고에 따른 법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사직 전공의들은 이번 사태로 환자와 시민들이 의사를 비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실망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 환경’과 관련해 제모·환자 이송·영상 촬영 등 업무를 전공의들에게 부담하게 해 수련 질을 떨어지게 한다거나 커피 타기, 운전하기, 인쇄 등 ‘가짜노동’으로 인해 수련 실효성이 없다는 응답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분당차병원을 사직한 정근영씨를 비롯한 전공의 20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전공의들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입장(의대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백지화)을 지지하며 최종적으로는 대전협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의료계는 여당의 총선 참패가 정부에 대한 심판이라며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주문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뚜렷한 변화 기미가 감지되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 의료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은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고만 밝혔다. 복지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었으나 브리핑은 개최하지 않았다.
총선 이후 국회 역시 역할론을 키우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보건의료계 공론화 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데 이어 16일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의료계와 정부, 여야 정당,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민·의·당·정 4자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의료계는 정부가 정책 추진을 하기 때문에 정부의 태도 변화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또한 의료계는 이러한 협의체에 야당이나 시민사회가 참여하면 의료계에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가 연간 생산량 13만t 규모의 바이오 디젤 전용 공장을 가동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공장에는 비식용 원료도 사용할 수 있는 초임계 공정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바이오 디젤은 동·식물성 기름 등을 원료로 생산되는 연료로 석유 기반 연료와 성상이 유사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바이오 디젤은 바이오 항공유나 바이오 선박유 등 바이오 기반 연료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된 연료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현재 4%인 의무 혼합 비율이 2030년에는 8% 수준까지 높아질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가 이번에 준공한 바이오 디젤 공장은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정이 도입됐다. 초임계 공정은 기존 바이오 디젤 공장과 달리 고온·고압 조건에서 촉매 없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식용 원료인 대두유와 팜유는 물론, 팜 잔사유와 같이 산도가 높아 처리가 까다로운 비식용 원료도 투입할 수 있어 기존 공법 대비 식량 자원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확보를 위해 롯데웰푸드와도 손을 잡았다. HD현대오일뱅크는 롯데웰푸드로부터 폐식용유 등의 바이오 디젤 원료를 공급받고 이를 기반으로 생산한 바이오 디젤 제품을 롯데그룹 계열사의 운송용 트럭 등에 다시 공급할 예정이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바이오 디젤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바이오 항공유, 선박유 생산의 초석을 다졌다며 앞으로는 해외 바이오 디젤 수출 사업 등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10번째 봄이 왔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부끄럽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해서 한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10여분간 추도사를 읽으면서 울먹이거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 지사는 10년 전 오늘 저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 자리에 있었다. 세월호 승객 전원 구조가 오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국무총리에게 전했다라며 다음 날 새벽 이번 참사는 총리 사표뿐만 아니라 내각 총사퇴를 준비해야 할 심각한 사안이라고 총리에게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별도로 계속해서 사의를 표했고 두 달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면서 어른이라 미안했다. 공직자라서 더 죄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보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안다면서 대부분의 아픔과 그리움은 세월 앞에서 희미해지기 마련이지만 아주 드물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3년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큰 아들을 떠나보냈다.
김 지사는 작년과 재작년 제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기억 교실에서 편지를 남겼던 아이들이 있다면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의 사연을 하나씩 이야기했다. 김 지사는 2학년 8반 준영이는 수학여행 날 아침 곤히 자는 동생을 깨우지 않을 만큼 사려 깊었던 형이라며 용돈으로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까 하다가 동생들에게 줄 초콜릿을 사기 위해 참았던 큰아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2학년 3반 도원이는 제주도로 향하던 그 밤 엄마에게 전화 걸어 ‘엄마 사랑해’를 말하던 예쁜 딸이었다면서 2학년 6반 영인이는 축구를 정말 좋아했던 만능 스포츠맨이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조금 전 이름이 불렸던 304명 한 사람 한 사람의 성격, 누가 얼굴이 남은 우리 모두에게 희미해지지 않고 또렷하게 남아있다면서 지금도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 웃으며 달려오는 것 같은 그리운 이들을 가슴에 품고 유가족들은 10번의 가슴 시린 봄을 버텨오셨다라고 했다.
김 지사는 아이들의 사연을 읽던 중 눈물을 보이고 울먹였다. 기억식 참석자들도, 세월호 유족들도, 기억식에 함께한 이태원 참사 유족들도 함께 눈물을 보이며 슬퍼했다.
김 지사는 그저 따뜻하게 안아드리고 싶다. 그 어떤 것으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음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라며 함께 수학여행을 떠났던 친구들보다 이제는 훌쩍 커버린 생존자 여러분의 두 어깨도 가만히 감싸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세월호 이후 반복되는 비슷한 참사를 지적하면서 우리 사회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세월호 참사에 관한 12가지 주요 권고 중에 중앙정부는 현재까지 단 한 가지만 이행했다면서 세월호 추모사, 의료비 지원 등 정부 예산도 줄줄이 삭감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참사는 다시 반복됐다면서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159명의 무고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이태원 참사).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고 내몰린 해병대원이 희생됐다(채상병 사건)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고 진실을 덮기에만 급급하다면서 우리 현실은 10년 전에서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정부처럼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최후가 윤석열 정부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감추는 자들이 침몰할 뿐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는다면서 10번째 봄이 왔지만 우리는 잊지 않겠다. 304명 한 사람, 한 사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