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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기업 10곳 중 4곳,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냈다…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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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6-16 22:13 조회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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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이 번 돈으로 이자도 내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른바 ‘좀비기업’의 수치가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저성장 영향으로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12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발표한 ‘202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보면, 국내 외부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3만2032곳)의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지난해 219.5%로 2022년 443.7%보다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중이 34.6%에서 40.1%로 늘었다. 201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말은 기업이 한해 동안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했다는 뜻이다.
반대로 이자보상비율이 500% 이상인 수익성이 양호한 기업의 비중은 38.9%에서 31.7%로 역대 최저치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도 모두 악화됐다.
대표적인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2022년 16.9%에서 지난해 -2.0%로 크게 하락했다. 2020년(-3.2%), 2015년(-2.4%)에 이어 역대 세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석유정제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도·소매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8%를 기록해 전년(5.3%)보다 하락했다. 1000원 어치를 팔면 40원도 남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영업이익률도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세전 순이익률 역시 5.1%에서 4.4%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영업이익률이 6.3%에서 3.2%로, 세전 순이익률이 6.3%에서 5.2%로 각각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4.1%에서 4.4%로 올랐지만 세전 순이익률이 3.7%에서 3.6%로 하락했다.
강영관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대출 금리 상승으로 기업들의 차입금 평균 이자율이 오르고, 금융비용 부담률도 상승했다며 다만 올해는 전반적으로 금리 부담이 완화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3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교육청 학생안전체험관에서 학생들이 지진 안전 체험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