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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꿈으로 피어나라” 효순·미선 22주기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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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6-15 16:47 조회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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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궤도 장갑차에 치여 숨진 고 신효순·심미선 양을 추모하는 22주기 추모제가 13일 열렸다.
효순·미선 양은 지난 2002년 경기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소재 도로에서 친구의 생일잔치에 가던 길에 훈련 중이던 주한미군 궤도 장갑차에 압사당해 15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장갑차를 몰았던 미군 병사들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미 군사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로 인해 전국적인 촛불집회가 벌어지기도 했다.
사고 현장 인근의 효순·미선 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모제에는 ‘효순·미선 평화공원 사업위원회’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미국 평화 재향군인회, 민주노총,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향린교회 등 개신교·천주교· 불교 등 종교계, 청소년 반딧불이 등 단체 회원들 150여 명이 참여했다. 효순·미선 양의 유가족은 건강 악화, 초상 등 개인 사정으로 인해 참석 대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미국 평화 재향군인회 엘리엇 아담스 씨와 앨런 바필드 씨도 참석해 추모사를 낭독했다. 가수 하림과 퓨전 밴드 ‘두 번째 달’ 및 청소년들은 추모 공연을 했다.
추모객들은 이날 행사를 마친 뒤 건립을 준비하고 있는 효순미선기록관 부지에 올랐다. 효순미선기록관은 2026년 착공해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에게 기록관 모금 저금통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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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그대로 두는 대신 용량을 교묘히 줄이는 이른바 ‘꼼수 인상’ 상품들이 대거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분기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후 가격 대비 용량이 줄어든 상품 33개를 찾았다고 13일 밝혔다.
슈링크플레이션이란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합친 단어다. 기업이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은근슬쩍 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행위를 말한다.
소비자원은 자율협약을 맺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8개사가 제출한 상품정보와 가격정보종합 포털사이트 ‘참가격’의 가격조사 데이터,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신고 상품 등을 모니터링했다.
이번에 적발된 33개 상품은 대부분 과자류와 젤리, 치킨 등으로 적게는 5.3%, 많게는 27.3% 용량이 줄었다.
용량이 변경된 시기는 지난해 16개(48.5%), 올해 17개(51.5%)였으며 국내 제조 상품이 15개(45.5%), 해외 수입 상품은 18개(54.5%)였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이 32개(97.0%)로 대부분이었고 나머지 1개는 생활용품 세제 1개(3.0%)였다.
구체적으로 국내 제조 상품 가운데 SPC삼립의 ‘삼립 그릭슈바인 육즙가득 로테부어스트’는 기존 1팩에 5입(440g)에서 2팩에 3입(360g)으로 포장이 변경되면서 용량이 18.2% 줄었다.
‘오설록 제주 얼그레이 티백’은 1개 용량이 2g에서 1.5g으로 줄었고 전체 용량은 40g에서 30g으로 25.0% 감소했다.
‘사조대림 안심 치킨너겟’은 540g에서 420g으로 22.2% 줄었고 홈플러스에서 판매된 ‘정성가득 마늘쫑 무침’(일미농수산)은 150g에서 120g으로 20.0% 감소했다.
또 오뚜기 컵스프 3종(양송이·포테이토·옥수수)은 72g에서 60g으로 16.7%,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420g에서 385g으로 8.3% 양이 감소했다.
과자류 ‘쫀득쫀득 쫀디기’는 113g에서 95g으로 15.9%, 농산가공식품류 ‘신선약초 감자가루’는 150g에서 130g으로 13.3%, 식품가공품류 ‘하림 두 마리옛날통닭’은 760g에서 720g으로 5.3% 각각 용량이 줄었다.
해외 수입 상품 중에는 ‘비달 메가 수퍼 피카 줌 필드 위드 버블껌 막대사탕’이 27.5g에서 20g으로 27.3% 용량이 줄었고, ‘니씬 생강사탕’은 135g에서 105g으로 22.2% 감소했다.
소비자원은 용량 변경 상품 정보를 참가격에 공표하고, 해당 상품의 제조업체 및 수입판매업체에 자사 홈페이지 또는 쇼핑몰 등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자율협약 유통업체가 제출한 정보를 통해 확인된 상품은 해당 매장에 용량 변경 내용을 게시하도록 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용량이 줄어든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분기별로 공개해 소비자가 정확한 가격 정보에 기반해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소비자들은 용량이 변경된 상품을 발견할 경우 홈페이지에 있는 슈링크플레이션센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8월3일부터는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품목을 제조하는 사업자(주문자 상표 부착 또는 제조업자 개발 생산 상품에 대해서는 그 주문자)가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용량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등을 축소하면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 지정 고시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지난 11일 경기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라이언, 어피치, 무지, 튜브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조형물들이 한 건물 안팎에서 방문객을 맞았다. 지난해 9월 준공해 올해 1월 가동을 시작한 카카오의 첫 자체 데이터센터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이다. 첫인상은 친근하지만 알고보면 무게감이 엄청난 곳이다. 월 4870만명이 이용하고, 매초마다 4만5000건의 메시지가 오가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데이터를 처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데이터센터 서버는 0.02초만 전력 공급이 끊겨도 다운된다. 24시간 무중단 운영이 핵심이다.
카카오는 이날 취재진에 연면적 4만7378㎡(약 1만4000평) 규모의 데이터센터 안산을 공개했다.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고 6엑사바이트(E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1EB는 10억기가바이트(GB)에 해당한다. 데이터센터 안산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이용자 서비스 데이터를 처리한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의 최우선 가치로 ‘안정성’을 내걸었다. 배경에는 2022년 10월15일 카카오가 임차해 쓰던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먹통 사태’가 있다. 당시 카카오는 서버를 외부에 100% 의존한 터라 스스로 비상 대응을 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정신아 대표는 저희에겐 트라우마 같은 뼈아픈 경험이라며 다시 이런 장애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데이터센터 설계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안산은 전력, 통신, 냉방 등 주요 시스템을 전부 이중화했다. 전력회사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전력망부터 서버에 전기를 최종적으로 공급하기까지의 전 과정, 통신회사에서 서버까지 통신을 제공하는 과정, 냉동기부터 서버실까지의 냉수 공급망을 포함한다. 한쪽에서 이상이 생겨도 다른 한쪽에서 대응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고우찬 인프라기술 성과리더는 이중화할 수 있는 건 다 이중화했다고 말했다. 화재, 지진, 홍수, 태풍 등 각종 자연재해와 재난을 고려해 설계했다.
데이터센터 안산은 업무공간이 있는 운영동과 설비실과 서버실을 갖춘 전산동으로 나뉜다. 다리를 건너 건물을 오갈 수 있다. 공간 분리를 통해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운영동 1·2층을 한양대 학생과 지역사회에 개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산동 3층 서버실에 들어가니 서버 소음 속에서 직사각형 서버가 층층이 들어찬 철제 구조물이 눈에 들어왔다. 3층부터 6층까지 층당 2개씩 총 8개의 서버실이 있다. 1~2층에는 비상 발전기, 배터리,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설비를 배치했다. 보통 데이터센터 설비실이 지하에 있는 것과 달리 지상층에 배치해 침수 가능성에 대비했다.
카카오는 특히 2층 배터리실에 힘을 줬다. 2년 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건물 지하 3층 배터리실에 있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타면서 시작된 영향이다. 카카오는 4단계에 걸친 화재대응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까지 출원했다. UPS실과 배터리실을 방화 격벽으로 분리 시공하고 모든 전기 패널에 온도 감지 센서를 달아 비정상적인 온도 상승을 곧바로 감지하도록 했다.
배터리에서 불이 나면 내부 감시 시스템이 자동으로 감지해 해당 배터리 전원을 차단하고 방염천을 내려 불길이 번지는 걸 막는다. 이후 단계적으로 소화 약제를 분사해 초기 진화를 시도한다. 다음으로 방수천을 올려 냉각수를 지속적으로 분사해 발화 원천을 차단한다. 소방서와 연계해 진화하는 게 마지막 단계다. 불이 나더라도 각 배터리 캐비닛 단위로 독립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실제로 주황색 박스 모양의 배터리 위쪽에는 소형 소화기가 달려 있고, 양쪽에는 냉각수가 나오는 배관이 설치돼 있었다.
카카오는 안산에 이어 제2의 데이터센터 건설도 추진한다. 정신아 대표는 AI(인공지능) 기술 기반 서비스와 미래기술 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로 구축할 예정며 현재 설립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AI의 시대에는 먼저 치고나가는 사람이 꼭 승자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지금은 언어모델 싸움에서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의미있는 서비스로 넘어가는 타이밍이 됐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AI 분야에서 카카오가 잘할 수 있는 것은 유저들에게 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연내에 카카오다운 AI 서비스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