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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동대구역에 박정희 동상을?…대구시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제정 추진에 야권·시민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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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3-06 05:03 조회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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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대구시가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민단체와 지역 정치 야권은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대구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가칭) 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경북·경남·강원·전남 등 광역 지자체에서 관련 조례를 두고 기념사업을 벌이는 점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와 경남 김해·거제 등 일부 기초단체에서도 조례를 통해 전직 대통령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대구시 관계자는 다른 시·도의 사례와 자체 실무적인 검토를 거쳐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대구시의) 다른 부서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5일 행정부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조례 제정 등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가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위해 조례 제정까지 나선 건 홍준표 대구시장의 구상 때문이다. 홍 시장이 지난달 7일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 축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게 계기였다.
홍 시장은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달빛철도 축하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었다며 대구에는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보이지 않아 유감스러웠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구와 광주가 달빛동맹으로 서로 힘을 합치고 있는 마당에 대구·광주를 대표하는 두 정치 거목들의 역사적 화해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참 많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그 앞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관련 사업들의 경우 구상 단계에 불과하지만 대구시는 추진 의지를 갖고 있다.
대구시는 박 전 대통령 동상을 대구파티마병원 쪽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동대구역 북서쪽 광장이나 도로변, 맞이주차장 등 여러 곳을 후보지로 두고 설치하는 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동상 제작에 통상 6억원이 소요된다고 가정하면 안내문과 구조물 제작 등을 합해 총 10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민간단체인 ‘박정희대통령동상 건립추진위원회’는 동상 건립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들은 조만간 홍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그간의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홍 시장의 구상을 들은 뒤 동상 건립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4일 ‘하필이면, 왜, 이 시기에 동대구역 광장이 ’박정희 광장‘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대구시의 움직임을 비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는 논란이 많으며 국민의 평가가 끝난 분이라면서 역사의 죄인을 기리고 저렇게 하지 말자는 것을 우상화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문제는 잘못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상은) 흉물 논란에 관리가 제대로 안 될 것이고 비웃음거리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지혁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도 홍준표 대구시장은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독재 행태라고 비판했는데 지금은 동상을 세워 기념하려고 하는 등 일관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세금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들이는 것도 잘못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