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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전 총리, ‘황제 수감’ 끝내고 가석방···막후에서 정치적 영향력 발휘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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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진주꽃 작성일날짜 24-02-22 14:54 조회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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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로 축출된 이후 해외에서 15년간 도피 생활을 해온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황제 수감’ 논란 끝에 수감 6개월 만에 가석방됐다.
18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경찰병원을 떠나 검은색 벤츠 승합차를 타고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과 함께 자택에 도착했다. 경찰 병원에서 나올 때 탁신 전 총리는 녹색 셔츠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앞서 태국 법무부는 지난 13일 탁신 전 총리가 가석방 대상자 930명에 포함됐다고 발표한 바 인스타 팔로우 구매 있다. 타위 섯성 법무부 장관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는 건강 상태가 심각하거나 70세 이상인 경우에 속해 가석방 대상에 포함됐다.
통신 재벌 출신으로 2001년 총리가 된 탁신은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되자 2008년 판결을 앞두고 출국했다.
15년간 해외에서 도피한 그는 친탁신계 정당인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로 선출된 지난해 8월22일 귀국했다. 귀국한 직후 그는 법원에서 8년 형을 선고받고 곧바로 수감됐으나 수감 당일 밤 고혈압 등 건강상 이유로 경찰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병원에서는 에어컨과 소파가 있는 VIP 병실에서 머물면서 ‘황제 수감’이라는 비판이 인스타 팔로우 구매 제기됐다. 그 사이 왕실 사면 조치를 통해 형기가 1년으로 줄어들면서 가석방 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마치면 가석방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날 수감 6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간 탁신 전 총리는 결국 단 하룻밤도 교도소에서 보내지 않은 셈이 됐다.
탁신 전 총리가 향후 정치 활동을 재개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뉴욕타임스는 그가 공식적으로 정치 활동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지만 총리가 소속된 프아타이당의 막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은 프아타이당 대표를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탁신 전 총리가 교도소 대신 병원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수감된 지 한 달 만에 왕실 사면을 받아 이번에 가석방 되는 등 특혜를 받은 것으로 미뤄 왕당파 및 군부 세력과 모종의 거래를 했을 것이라는 추론도 나온다.
한편 탁신 전 총리는 2015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왕실 추밀원이 2014년 5월 여동생 잉락 친나왓 정부를 축출한 쿠데타를 지지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왕실 모독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검찰은 아직 그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